2010. 02. 19.
올해 새내기 대학생이 되는 울 딸과의 추억 만들기를 계획하고,
' 모전여전 요리교실'을 신청하자고 했더니 좋아라 하며 따라나선 울 딸...
그동안 고3 수험생이었기 때문에 같이 외출 한 번 제대로 해 본적이 없고,
요리도 같이 해 본적이 없어서 무척 기대되는 듯 즐거운 맘으로 따라 나선
딸과 요리도 배우고 맛있는 음식까지 시식하고 왔어요~
제일 먼저 도착한 난 이리저리 둘러보니 테이블엔 미리 재료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오늘 요리는 '삼색나물 오징어 찹쌀순대' 랑 '잡채 밀전병' 이었답니다.
우리팀이 만든 작품이에요~
우선 선생님이 요리 시연을 하시는 모습이에요~
카메라로 찍고 계신 분은 KBS에서 촬영을 나오셨답니다.
느닷없이 들이대는 카메라에 놀라기도 했지만,
요리 프로그램을 바로 앞에서 보는것 같아 흥미로왔어요.
우리팀은 부천에서 오신 모녀팀과 함께 요리를 했는데요.
딸들에게 직접 요리를 배우는 기회를 주기 위해
엄마들은 뒤에서 주방 보조를 하기로 했죠ㅋㅋ...
다른 팀들보다 조금 느리기는 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딸의 모습을 보니 기특하더라구요.
집에선 요리를 한 번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앞으로는
요리할 기회를 만들어 줘야겠더군요.
엄마 보다 더 칼질을 잘 하는 모습 보이시죠?...
밀전병도 얇게 넘넘 잘 부쳐내고...
먼저 '삼색나물 오징어 찹쌀순대' 를 만들어 볼께요~
오징어 다리는 다져서 삼색 나물, 찰밥과 함께 양념장에 버무려 놓고,
오징어는 전분을 묻힌 다음 재료가 빠져 나오지 않도록
꼭꼭 눌러 가며 80%정도 담아 줍니다.
이 과정이 은근히 어렵다는....
이렇게 재료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꼬치로 꽂아서
220℃로 예열된 오븐에 20분 정도 구워 줬어요.
드뎌 짠~하고 나타난 모습은....
오우~ 터질듯이 통통한 오징어 순대로 변신을 했어요.
한 김 식힌 후 잘라봤는데요.
안에 든 재료들이 흘러나와 자르기도 힘들더라는...
좀더 꼭꼭 눌러 담았어야 했는데...
그래도 모양 넘 이쁘게 잘 나와줬어요~
먹음직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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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잡채 밀전병' 이에요.
삶은 당면과 쇠고기, 표고버섯은 양념장에 재워 둡니다.
느타리버섯, 당근, 양파는 각각 5cm 길이로 채썰어 준비하고...
색깔이 흰색부터 볶아 줍니다.
양파, 느타리버섯, 당근, 고기 순으로...
시금치는 데쳐서 양념에 버무려 놓고요.
당면에 볶아 놓은 재료를 섞어서 참기름 넣고 버무려 줍니다.
이대로 잡채만 먹어도 넘 맛있어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밀전병을 되도록 얇게 부쳐야 돌돌 말기 수월해져요.
울 딸 역시 얇게 잘 부쳐 놓았네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밀전병을 부친 후 잡채를 넣고 돌돌 말아 재워 두고,
밀전병 반죽을 나중에 부친 건 색이 좀 진하다.
녹차가루 넣는 양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어요~
우리팀은 2가지 색으로 만들어 재워 놓았다가 썰어 봤어요.
와우~ 꽃이 핀 듯이 넘 이쁘죠?
맛도 환상적이에요~
다 만들고 나선 예쁘게 셋팅도 해보고...
눈으로 감상도 해보고....
즐거운 시식시간이 있었답니다.
울 딸에게는 그동안 공부만 하느라 생전 처음 요리를 해보는 시간이었을꺼에요.
'모전여전 요리교실' 덕분에 딸과의 즐거운 데이트를 했답니다.
글구 집에 돌아올땐 '산들애'제품 4종세트도 선물로 주셔서 받아 왔는데
우리집 일년치 양념을 얻어 온 듯 하네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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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 후,
KBS2 TV 아침 방송에 나왔는데
날짜를 잘 못 알고 있어서 못 보고
인터넷 동영상으로 보았는데,
울 딸하고 만드는 장면이 많이 나왔더라구요 ㅋㅎㅎ
어찌된 일인지 우리조만 열심히 찍으시더라구요.
같은 조에서 만든 사람은 인터뷰 장면이 나왔구요.
엉겁결에 방송에도 출연해 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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